손해보험사들이 소득증가와 함께 애완동물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동물보험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애완견 등 애완동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손해율도 다소 안정됨에 따라 삼성화재ㆍLIG손해보험 등 일부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애완동물 관련 상해보험상품인 ‘신동물보험’ 개발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물보험은 지난 2002년 처음 선보인 후 5억9,500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거뒀지만 초기 손해율이 101.4%에 달해 수익성이 나쁜 것으로 평가되면서 판매를 꺼렸으나 2003년 이후 손해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동물보험 손해율은 2003년 4.2%에 그친 데 이어 2004년에는 8.3%를 기록했다.
현재 농협ㆍ현대해상ㆍLIG손보 등은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가축보험을 판매 중이다. 농협 가축공제의 경우 2003년 공제료(보험료)가 223억원에서 ▦2004년 261억원 ▦2005년 247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손해율은 ▦2003년 108.8% ▦2004년 87.7% ▦2005년 64.9%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손보사들이 동물보험에 다시 관심을 갖는 것은 애완견 등 동물 상해보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상품 판매에 따른 손실인 이른바 손해율도 안정되면서 어느 정도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