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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시장에 진출해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됩니다."
장남 테크윙 상무(CFO)는 최근 경기도 안성 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생산해 2~3개 고객사와 데모 평가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크윙은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세계 1위 업체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칩 생산 이후 전기 구현 성능을 검사하는 장비로 양품과 불량품을 등급별로 자동 분류하는 후공정 검사장비다.
테크윙은 현재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시장이 약 2,500억원 내외로 성장의 한계성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반도체 감산에 따른 전방업체들의 주문 취소로 실적이 급감했다. 이 때문에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시장의 3배가 넘는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장 상무는 "현재 기존 메모리 핸들러 고객사들이 비메모리 반도체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비메모리 핸들러 양산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사와 데모평가를 성공리에 마친다면 내년부터 상당히 많은 물량을 수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크윙은 최근 100억원을 들여 안성공장 인근 토지를 매입해 공장 부지를 기존 2만4,793㎡(7,500평)에서 총 6만6,116㎡(2만평)으로 늘려 신공장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비메모리 핸들러 분야에서는 3∙4분기 이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미한 수준으로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는 포함하지 않았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들어가 150대가량의 물량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테크윙은 반도체 장비업계의 경기 사이클을 극복하고자 핸들러 내 검사환경 조성키트(C.O.KㆍChange Over Kit)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C.O.K는 종류가 다른 디바이스를 검사하기 위해 교체하는 키트로 반도체 생산업체의 투자규모와 상관없이 매년 큰 폭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매출확보가 가능해지게 된다. 장 상무는 "반도체 칩 종류가 바뀔 때마다 C.O.K의 교체수요가 발생한다"며 "지난해 매출은 전체의 23%인 20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약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와 C.O.K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의 경우 검사 소자의 종류가 다양해 C.O.K의 교체수요가 크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 테크윙은 핸들러와 테스터 접속연결 보드인 인터페이스 보드 사업도 강화하고 나섰다. 인터페이스 보드는 핸들러와 테스터 업그레이드시 교체수요가 발생하는 부분으로 지난해 약 3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는 50억원 이상의 매출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C.O.K와 인터페이스 보드는 향후 테크윙의 안정적인 매출기반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두 사업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3년 이내에 매출 5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시장 상황도 호전되고 있어 올해 최대 실적 달성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장 상무는 "지난해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9%, 테스트 핸들러 5.6%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스트 핸들러시장의 성장이 크지는 않지만 반도체 업체들의 낸드 플래시 투자확대에 따른 핸들러 투자증가가 진행되고 있어 장비 공급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비롯해 비메모리, C.O.K,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올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