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20, 재계가 뛴다] 손해보험협회

의장국 걸맞게 선진 교통문화 조성


이귀남(첫째줄 왼쪽 네번째) 법무부 장관과 문재우(다섯번째)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법사랑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등 업계 대표 9명이 참석해 교통안전 및 보험사기 근절 등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


지난 9월 22일 손해보험협회는 법무부에서 개최하는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법사랑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함께 했다. 법사랑 자원봉사단은 손해보험협회ㆍ법질서시민네트워크ㆍ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희외 등 10여개 민간단체 회원들로 구성됐다. 자원봉사단은 향후 G20 정상회의 이후까지 매주 1회 서울과 지방 등 각자 맡은 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기초질서 현장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G20 회의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용산역 등에서 교통과 관광을 안내하고 트위터를 활용해 G20성공개최와 자원봉사자를 지지하는 사이버 봉사활동도 진행하게 된다. G20 회의를 선진화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기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교통문화가 제대로 성숙되어야지 차량 사고를 줄여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금번 G20 회의에서 경제 분야 논의가 주를 이루겠지만 그로부터 파생되는 효과는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국가브랜드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데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G20 의장국으로서 진정한 자격을 갖추고 성공적으로 정상회의를 치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선진문화 조성, 즉 법질서 준수의식 확립에 기반한 국민의식 선진화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 손해율을 넘어서면서 경영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 2009 회계연도에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손보산업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험료는 11조원 규모로 2008년보다 2.6%의 성장을 실현했다. 하지만 손해율은 2008년보다 5.6%포인트 증가한 75.2%로 악화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유가안정화로 차량사용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가 늘고 있고 특히 곤파스 등 태풍피해와 집중호우 등으로 일부 업체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향후 사고율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보험사기 등 보험금 누수 등으로 인해 손해율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손해율 악화에도 불구하고 손보업계는 정부의 물가안정화 정책에 부합하고자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고 자구노력 및 경영안정화 대책 등을 통해 손해율 낮추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도 손해보험업계 사장단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를 위해 '자동차보험손해율 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손보업계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교통선진국 수준의 교통문화가 정착되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보협회는 G20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교통안전 범국민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언론 매체를 통한 계몽과 홍보, 가두 캠페인, 법ㆍ제도의 선진화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법질서 준수문화 정착에 기여하기로 했다. 문 회장은 "법질서 준수 수준은 바로 한 나라의 성숙도를 그대로 보여주며 준법의식은 바로 국격(國格)이라 할 수 있다"며 "G20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선진화된 법질서 준수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 손보산업을 한층 성숙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손해보험업계가 앞장서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