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뷰] 차종대 코트라 마드리드 무역관장

■ 신성장국가 '2단도약' 비결<br> "노동시장 개혁 재정 건전화가 고성장률 비결"




“유럽 통계청은 스페인이 향후 3년간 3% 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여 EU국 평균 대비 1%P 가량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차종대 코트라 마드리드 무역관장은 “지난 10년간의 평균 성장률은 3.62%로 유럽국 평균 2.25%에 비해 매년 1.4% 포인트 내외의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며 “2단도약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고 밝혔다. 차 관장은 스페인의 이 같은 성공 동력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저해하던 노동시장을 일대 개혁했고 공공지출 축소와 연금제도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화를 기한 것”을 우선 꼽았다. 아울러 그는 “적자에 허덕이던 공기업을 민영화해 재정부담을 줄이고 경쟁체제를 도입한 점과 EU가입으로 지원받은 보조금을 사회간접자본과 기간산업에 투자할 수 있었던 점도 주요 요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차 관장은 또 “주택 등 건설경기 활황이 내수증가를 이끌고 있고 매년 5,000여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관광산업은 매년 300억 유로 이상의 관광수입을 안겨다 주고 있다”며 “관광, 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고용을 창출하면서 경제의 활력을 공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동산 가격 급등과 높은 가계부채, 임시직 노동자의 증가로 인한 고용 불안정 등 부정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스페인의 경제 펀더멘탈이 튼튼한 만큼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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