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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低 에너지 아파트가 뜬다] 태양광·지열 이용해 냉난방…전기요금 '0원'시대 성큼 에너지절감기술 눈부시게 발전 수년내 '에너지0' 주택 나올듯건설사 주도권 확보 경쟁 치열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태양광·풍력·지열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가 잇따라 단지 내에 도입되면서 아파트는 작은 친환경 발전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태양광 시설을 갖춘 목포 옥암 푸르지오(왼쪽부터), 삼성물산의 에너지제로하우스 시범주택인 그린투모로우, 저에너지를 활용한 대림산업의 고양원당 e편한세상 아파트의 에너지 놀이터.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전남 목포 옥암 푸르지오 아파트에 사는 김영미(40ㆍ가명) 주부의 한달 관리비 영수증에는 '공동 전기료'란이 늘 '0'원으로 표시된다. 이 아파트 지붕에 태양광발전 모듈이 설치돼 아파트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 5%를 생산해내기 때문이다. 가구당 한 달에 1만 8,000원씩 1년이면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 #오는 5월 경기도 용인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 등 다양한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폭포를 움직이는 전력은 대부분 태양광의 힘을 빌린다. 삼성건설 측은 태양광을 이용함으로써 연간 약 1,000만원 정도의 공용 전력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제로 아파트'를 향한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아파트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 가운데 에너지 절감이 '옵션'이었다면 앞으로는 '필수' 항목이된다.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따라 향후 10년 안에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가 아니면 주택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게 됐다. 태양광 발전의 힘을 빌려 전기료를 절약하는 아파트들은 2~3년 전부터 전국 각지에 도입됐다. 지열로 냉난방을 하거나 풍력발전을 하는 아파트도 생겨나고 있다. 5월 분양될 반포 힐스테이트에는 단지 내에 소형 풍력발전시설 2개가 설치돼 가로조명이나 수목조경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3~5년 안에는 단순히 에너지 절감 차원을 넘어 에너지 제로 아파트가 선보인다. 현재 기존 아파트들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50% 이상 감축하는 파격적인 기술도 도입된다.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건설은 지난 2월 용인에서 제로 에너지 하우스의 모델인 '그린투모로우'를 선보였다. 그린투모로우는 에너지 사용량을 큰 폭으로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사용량 이상의 에너지를 만들어 연간 에너지 수치를 '0'이나 '+'로 유지해주는 주택이다. 그린투모로우에는 무려 68개의 친환경기술이 유기적으로 집약돼 있다. 태양광은 물론 자연채광을 끌어오는 광덕트와 오수를 활용하는 정수시설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건물의 최적화 배치, 고성능 단열, 벽체나 창호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크게 낮췄다. 또 효율이 높은 기계 및 전기설비를 사용해 기존 주택 대비 약 56%의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건물 유지에 필요한 나머지 44%의 에너지는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화석에너지 사용을 제로화했다. 현재 그린투모로우의 3.3m²당 시공비는 일반주택의 2배 이상인 1,000만∼1,500만원 수준이다. 삼성건설의 한 관계자는 "상용화가 이뤄질 2015년에는 기술발달 등으로 일반 단독주택보다 10% 정도 비싼 수준까지 시공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역시 에너지 절감 아파트 도입에 전사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모든 아파트를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에코' 모델로 시공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스마트 에코' 아파트에는 2008년 1월 개정된 표준주택 대비 냉난방에너지를 50%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기술이 활용된다. 건축물의 소비에너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적절히 분배하는 다양한 지능형 에너지 분배 시스템이 적용돼 이 같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2003년부터 친환경ㆍ저에너지 건축기술 연구를 시작했고 2005년 국내 최초로 용인 기술연구소에 기존 대비 냉난방 비용이 20~30%밖에 들지 않는 건축물을 시험 설치했다. 대우건설 역시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ㆍ난방 등 에너지를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단지 내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 주거상품으로 구성된 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 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총 48가지의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녹색도시ㆍ건축물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모든 건축물은 2025년까지 에너지를 자급자족해야 한다. 외부에서 끌어다 쓰는 에너지가 전혀 없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지어야 한다는 뜻이다. 당장 2012년까지 연간 에너지 소비량(3만3,055㎾)을 현수준 대비 30%(냉난방에너지는 50%) 줄이고 2017년에는 60%까지 단계적으로 낮춰야 한다. [저 에너지 아파트가 뜬다 관련기사 전체보기] ▲ 친환경아파트가 시세 차별화 잣대로 ▲ 태양광·지열 이용해 냉난방…전기요금 '0원'시대 성큼 ▲ 현대건설, 태양광모듈로 전기 생산 ▲ GS건설, 땅속 기온 이용… 냉난방비 절감 ▲ 한화건설 '남양주 꿈에그린 더 스타' ▲ 대림산업, 녹색기술 27가지 적용 ▲ 삼성물산, 지하공간도 자연 채광 ▲ 현대, 전력 효율 1등급 예비인증 받아 ▲ 롯데건설, 이산화탄소 배출량 '확' 줄여 ▲ 대우건설, 태양열급탕등 기술적용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