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캠핑산업 규모는 6,000억원으로 작년의 4,500억원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8년 국내 캠핑산업 매출이 2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6년 만에 30배 불어난 셈이다.
캠핑인구 역시 2010년에는 60만명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3년에는 130만명, 올해는 최대 300만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같이 캠핑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배경으로는 우선 여가활동으로 캠핑을 즐기는 40대 남성 소비자의 증가가 꼽힌다.
20~30대와 달리 40대는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는 일에 관심이 많으며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활동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캠핑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주 소비자로 떠올랐다고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어린 자녀는 둔 경우가 많고 10년 이상의 직장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가의 캠핑용품을 구입할 경제력을 갖췄다는 점도 특징이다.
효율성과 기능성을 극대화한 캠핑장비가 보급된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유통업계는 최근 설치가 간편한 원터치 텐트부터 조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캠핑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캠핑산업이 단순한 텐트나 캠핑카, 바비큐 그릴 등 조리용품 등에서 벗어나 초경량 미니빔 TV 등 디지털 전자제품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중”이라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손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잇달아 나오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