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정·페어플레이 축제‘대성황’

서울경제盃 라켓볼챔피언십 폐막 <BR>다이나믹한 샷 묘기에 탄성·찬사

코리아 오픈 라켓볼 챔피언십 마지막 날인 24일 준결승에 올라온 일본의 노다 에츠코(오른쪽) 선수와 와키모토 나오미가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이호재기자

우정·페어플레이 축제‘대성황’ 서울경제盃 라켓볼챔피언십 폐막 다이나믹한 샷 묘기에 탄성·찬사 코리아 오픈 라켓볼 챔피언십 마지막 날인 24일 준결승에 올라온 일본의 노다 에츠코(오른쪽) 선수와 와키모토 나오미가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이호재기자 총알처럼 날아간 공이 육면의 벽을 이리저리 어지럽게 튄다. 볼이 내는 폭죽 같은 파열음과 열띤 응원 소리가 스트레스라도 날려버릴 듯한 시원스러움으로 실내 공간을 울린다. 불규칙 속에서도 엄연한 입사각과 반사각의 질서가 녹아 있듯 양보 없는 승부 가운데도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돋보인 전국 라켓볼 인구의 한바탕 축제였다. 서울 서초 YMCA 라켓볼장을 사흘간 뜨겁게 달궜던 2005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이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ㆍ미ㆍ일 150명의 선수가 출전한 국내 최대 규모이자 국제대회 성격의 이벤트답게 선수들은 다이내믹한 샷 묘기와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두뇌 싸움으로 라켓볼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성적에서는 라켓볼 저변이 넓은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라이트는 '메인 이벤트'격인 남자오픈 결승. 특히 랭킹 1위간의 한일전이 성사돼 이번 대회 대미를 화끈하게 장식했다. 결과는 아시아 최강자로 미국 프로랭킹 29위에 랭크돼 있는 시미즈 히로시의 2대0(15대9 15대5) 완승. 히로시는 스피드와 파워를 앞세운 이상수(코오롱스포렉스) 선수를 맞아 구석구석 낮게 깔아 치는 기교 플레이로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이상수 선수는 체력 부담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일본선수끼리 벌인 여자오픈 부문에서는 우치야마 히데코가 노다 에츠코를 2대0(15대9 15대1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고교생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전한 일반 부문에서는 정장환(스포타임)씨와 이춘옥(울산)씨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공구현 한국라켓볼협회장은 시상식에서 "아직 대한체육회 가맹이 되지 않아 특기생 제도 등이 없기 때문에 유망한 어린 선수들이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내년 대회 때는 최강국인 미국과 멕시코의 수준급 선수들도 초청해 라켓볼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고 말했다. 서초 YMCA=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4-24 17:45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