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2월말까지 3,899억원의 채권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채권보유 잔액이 지난해 12월말 현재 9,269억원에서 1조3,168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 1,64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는 2,25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는등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안정성이 높고 유동성이 풍부한 통안채와 산금채등을 중심으로 매입했다.
지난 2월 한달동안 통안채 1,360억원, 산금채 799억원, 보험기금채권 150억원, 국고채 100억원등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올들어 채권매입을 확대하고 있는데 환리스크와 금리 지속하락세를 감안할 때 순수한 외국인 투자로 보기 어렵다』면서 『국내기관들이 설정한 외수펀드의 매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정배·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