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국정감사를 별 탈 없이 넘기기 위해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6일 신용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 국감을 시작으로 오는 11~12일에는 금융감독원ㆍ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감이 이뤄진다.
특히 금감위와 금감원 국감은 최근 업무분담을 갖고 논란을 벌였던 금융감독기구 개편 외에도 ▦카드대란 ▦국민은행 회계기준 위반 및 관치 논란 ▦방카슈랑스 2단계 실시 등 금융 관련 이슈와 연관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또 12일 국감에는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국민은행 변칙회계 처리와 관련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김 행장의 발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위와 금감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 전혀 문제가 없다”며 철저한 대응논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국산업은행 국감에서는 구자열 LG전선 부회장 등 LG그룹 고위관계자와 LG카드의 이헌출 고문과 박해춘 사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 LG카드 사태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점화될 전망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18일에는 수출입은행 및 기업은행ㆍ농협에 대한 국감이 이뤄지는 등 금융권에 국감 비상령이 내려진 상태”라면서 “사안들도 굵직굵직해 첨예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