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선진국이 방만한 연금 프로그램에 따른 재정 파탄으로 2030년 중반 께 국가 신인도가 투기 등급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
1일 영국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 보 고서를 인용해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이 눈덩이적자가 불보듯 뻔한 연금 정책에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을 경우 잠재적인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S&P는 25개 OECD 국가의 부채 규모가 2010년 국내총생산(GDP)의 47%에서 2050년 139%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노년층의 급 속한 증가와 이자비용 부담에 따라 2050년까지 GDP에서 차지하는 부채 비율이 718%에 달해 가장 높은 위험에 처할 것으로 전망됐고 체코가 약 500%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50%에 가까운 부채비율을 기록해 미국(158%) 다 음으로 재정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됐다.
S&P는 “OECD국가 대부분은 노년층 증가, 낮은 출산율 등에 따른 예산적자 고착화로 2010년부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며 “2030년 중반에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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