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외국업체↑ 중국업체↓

삼성전자는 닝보버드 제치고 1분기 3위 복귀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노키아, 모토로라 등 `외국계 3인방'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IT(정보통신) 시장조사 기관인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매출기준)은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보다 7%포인트나 하락했으며 지난 2003년 당시의 최고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9.40%에서 올 1분기 9.87%로 상승,10.90%에서 7.63%로 급락한 중국 업체 닝보버드를 제치고 3위를 되찾았다. 1위인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19.88%에서 21.87%로, 2위 모토로라는 12.57%에서13.20%로 확대됐다. 중국 업체들은 시장점유율과 매출, 이익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닝보버드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2%,27.89%, 47.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7위 샤신(夏新)의 순익은 95%, 9위 캉자(康佳)의 매출은 53.21%나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 위주였던 중국 시장이 점차 고급화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외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노키아, 모토로라 등은 저가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인하로 중국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해외 업체들은 자체 부품 조달 능력과 디자인 부문의 강세, 중국 판매망에 대한적응 등을 통해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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