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 해양심층수 관련제품 봇물

관련법 내년 2월4일 발효불구 이달들어 4개나 출시<br>워터비스는 국내 첫 해저부터 직접 취수관 연결


국산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국산 관련 제품이 해양심층수법이 발효되기도 전에 쏟아지고 있다. 해양심층수법이 내년 2월4일 발효되지만 관련 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기존 식품위생법을 활용해 앞다퉈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16일 해양수산부와 해양심층수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제품의 시판이 이 달에만 4개가 선보이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나온 국산 해양심층수 관련 제품은 선박을 이용해 울릉군 북면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하는 울릉미네랄에서 직접 만든 소금 'U 650'. 이 제품은 지난해 7월부터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시판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 달 들어 쏟아지고 있다. 해태제과는 울릉미네랄 소금을 이용해 만든 '생생 감자칩'을 이달초 내놨다. 대선주조도 울릉미네랄로부터 공급받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만든 '시원 프리미엄' 소주를 최근 시장에 내놨다. 워터비스도 이달초 시험용으로 퍼올린 해양심층수로 만든 스킨케어 화장품 '아이어트리'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동종의 수입화장품보다 비싼 5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J는 울릉미네랄로부터 공급받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혼합음료(생수)를 이 달 중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3,000억원대에 달하는 수입 해양심층수 생수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브랜드로 포문을 여는 것이다. 이밖에 롯데칠성이 워터비스 원수를 이용해 만든 해양심층수 혼합음료 '블루마린', 워터비스의 혼합음료 '?K스'와 미네랄소금 '?K스 솔트' 등 관련제품이 오는 11월부터 연이어 시판될 예정이다. 특히 워터비스는 해양심층수 정제공장을 강원도 양양군에 설치하고 해저로 국내 최초로 직접 취수관을 연결해 해양심층수를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통수식을 오는 18일 갖는다. 육지에서 직접 관을 연결해 취수하는 것은 미국, 일본, 노르웨이, 대만에 이어 5번째다. 워터비스는 청정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장인 18km전방, 세계 최고 수심인 해저 1,100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하루 2만4,000톤씩 대량 생산한다고 밝혔다. 추용식 워터비스 대표는 "워터비스가 생산한 해양심층수는 3대 미네랄인 마그네슘 칼슘 칼륨 함량이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세계적인 생수 브랜드에 비해 5-400배나 된다"며 “동해 심층수를 잘 개발하면 국내 해양심층수 상품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생수시장도 진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강원도와 고성군, 대교홀딩스가 공동 출자한 강원심층수는 오는 11월 기공식을 갖고 내년 하반기에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경북 울릉군은 연말까지 60억원을 들여 울릉읍 저동에 취수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심층수의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어징어 생산특구까지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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