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행정도시국제공모 당선작 선정

伊피에르 아우렐리 '도시벽'등 5개 작품 결정

행정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에서 당선된 송복섭 교수(38·한밭대학교 건축학)의‘30개의 교량으로 이뤄진 도시’ (Thirty bridgescity). 원형의 중심부를 집중 개발하고 그 주변은 자연상태로 유지하는 계획안으로 이전대상 정부 청사를 다리 위에 건립하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 최병선 경원대 교수)가 주최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에서 피에르 아우렐리(이탈리아)의 ‘도시 벽’(City walls) 등 5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27일 공모 공고를 시작해 10월31일까지 25개국에서 제출된 121개(국내 57개, 국외 64개) 작품에 대해 국내외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의(11월11~14일)를 거쳐 5개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선작은 피에르 아우렐리의 도시 벽 외에 장피엘 뒤리그(스위스)의 ‘궤도형 도시’(The orbital road), 김영준의 ‘이분법적인 도시’(Dichotomous city),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스페인)의 ‘1,000개의 도시’(The city of the thousand cities), 송복섭의 ‘30개의 교량으로 이뤄진 도시’(Thirty bridges city) 등이다. 심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행정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 심사는 행정도시의 디자인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환경친화적인지, 사회적 관계를 고려했는지, 도시가 편리한지, 보편타당하고 다양한 가치를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당선작들의 주요 아이디어는 행정도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당선작 설명회, 토론회 및 세미나를 통해 5개 당선작의 장단점 및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작품의 주요 아이디어를 행정도시 건설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도시의 도시기본계획은 이 같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으로 건설교통부 장관이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이날 국제공모 결과를 발표한 것은 행정도시와 관련한 헌법소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업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번 국제공모 심사 및 발표 일정은 헌법소원이 제기되기 전인 5월27일 공고된 것으로 6월15일 제기된 헌법소원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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