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여객기 또추락 항공업계 전전긍긍

미주노선 정상화불구 탑승률 30~40% 그쳐'9ㆍ11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악재가 터지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 항공사는 이번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니더라도 항공기 이용 기피현상이 더 심해져 경영여건이 다시 악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로 미주지역 탑승률이 한차례 더 격감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탑승률 80%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던 중국과 호주 지역 노선마저 승객감소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 대한항공 관계자는 "9ㆍ11 테러사태로 일부 지역노선에 대한 운항중단이라는 극단조치까지 취했었다"며 "최근 탑승률 70%를 회복한 미주노선이 이번 사고로 다시 곤두박질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2일 미국 국방부로부터 직원들의 잠정 이용중지조치 철회 서한을 받아 탑승률이 회복될 것으로 잔뜩 기대했었다"며 "마치 기다렸다는듯 추락사고가 터져 허탈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임재철 차장은 "테러사태로 탑승률이 급감하며 경영여건이 악화된 데다 이같은 사건이 터져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테러사태 이후 경영여건 악화는 물론 생존자체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JAL과 JAS의 합병등 세계 유명항공사들이 통합바람이 국내항공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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