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그룹 남미시장 진출 속도낸다

현정은 회장 브라질 명예영사 위촉… 현지법인 설립등 본격화

현정은 회장

현정은 회장이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현대그룹이 남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1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서울 성북동 주한 브라질 대사관저에서 열린 브라질 명예영사 취임식에서 에드문두 후지타 주한 브라질대사로부터 명예영사 임명장을 받았다. 현 회장은 앞으로 양국 간 교류 증진과 경제ㆍ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맞춰 현대그룹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브라질 시장 진출을 확대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브라질 법인을 설립,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시장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지난 2009년 베네수엘라 정부청사에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출한 여세를 몰아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이 2003년 취임 이후 해외와 관련한 공식 직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 회장은 부친인 고(故)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이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파나마 명예총영사를 맡은 바 있어 부친에 이어 중남미 국가와의 인연을 지속해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는 중남미의 최대 국가인 브라질과 산업ㆍ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한국과 브라질의 동반자적 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올 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맞이한 브라질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경영인인 현 회장을 명예영사로 위촉한 것은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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