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방지와 수질개선을 위한 6,189억원 규모의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이 내년 3월 착공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영산강 주변지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방지하고 담수호(영산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2년까지 총 6,1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사업은 총 3개 공구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1공구(사업비 2,237억원) 사업을 통해 영산호의 배수갑문을 현재 240m에서 480m로 확장하고 저층수 배제시설과 어도 등도 설치된다.
2공구(사업비 2,266억원) 사업은 영암호의 배수갑문을 현재 80m에서 410m로 5배 이상 넓히고 3공구(사업비 1,686억원) 사업은 현재 15m인 영산호-영암호간 영암연결수로를 140m까지 늘리게 된다. 또 영암제수문을 150m로 확장하고 30m 규모의 금호제수문 신설사업도 3공구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사업 구간에는 어도 등 생태환경복원시설이 설치되고 휴식ㆍ조망ㆍ관광 등 다기능 공간도 조성돼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오는 15일까지 지역 주민을 상대로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 농어촌공사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뒤 이 달 말께 일괄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공구별 설계기간과 업체 선정 등의 기간 등을 감안하면 내년 3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