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證 비리' 농협도 로비 정황

검찰 "정 前회장이 농림부 상대로" 일부 확인<br>'김해 상가' 규명위해 노건평씨 주말께 소환

'세종證 비리' 농협도 로비 정황 검찰 "정 前회장이 농림부 상대로" 일부 확인'김해 상가' 규명위해 노건평씨 주말께 소환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세종증권(현 NH 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7일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에 로비를 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농림부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로비가 이뤄진 흔적이 일부 포착됐다"며 "조만간 농림부와 농협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05년 초까지만 해도 농협의 증권사 인수를 반대하던 농림부가 그해 11월 돌연 '찬성' 쪽으로 입장을 바꾼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농협은 두달 뒤인 2006년 1월 농림부의 승인을 받아 세종증권 주식 47%(1,100억원)를 매입해 인수가 성사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농림부 장관이었던 박홍수(올해 6월 사망)씨가 정대근(64ㆍ수감 중) 전 농협중앙회장에게서 로비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정 전 회장과도 가까운 사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사망해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노건평씨의 몫'으로 알려진 경남 김해 1층 상가의 실소유주를 밝히기 위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상가 매각자와 상가빌딩의 성인오락실 관계자 등을 불러 오락실 수익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말 노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세종증권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의 홍기옥(59ㆍ구속) 대표가 정화삼(61ㆍ구속)씨 형제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진 30억원 외에 추가로 수억원의 로비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성격과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