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라톤 열풍속 러닝화 '불티'

1분기 매출 전년대비 30% 증가마라톤 인구가 늘어나면서 러닝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건강등의 이유로 마라톤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11개 스포츠브랜드사들 앞다투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 1ㆍ4분기의 러닝화 판매량이 지난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닝화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신발판매 5,000여 억원 중 10%인 500여 억원. 최근 기능에 따라 신발소비가 특화되는 현상이 강화되면서 올해 50%이상의 매출신장도 기대하고 있다. 국제상사(대표 이지수) 프로스펙스는 최근 99g(230mm 기준) 초경량 러닝화인 ‘하이퍼(Hyper)’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중창부분이 가볍고 충격흡수 기능이 우수한 파이론 소재를 적용했으며 외피는 통풍성이 뛰어난 에어모멘트메쉬 소재를 사용했다. 이와함께 특수불빛이 발산되는 ‘세이프런’은 움직일 때마다 불빛이 나오게 하는 형광소재(3M sctchlite)가 뒤축에 부착돼 야간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승(대표 고영립) 르까프는 전문 마라톤화 ‘로드런’을 내놨다. 이 제품은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복을 만들 때 사용하는 첨단 지능형 신소재 ‘컴포템프 DOC’ 소재를 안창에 사용해 발 온도를 3~4도 낮춰주며 발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는 스포츠카 풍의 ‘에프원(F-1)’을 출시했다. 이탈리아 페라리사의 F-1을 모델로 한 공기역학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뒤꿈치ㆍ발바닥중간ㆍ발끝에 이르는 3단계 시스템에 의한 완전 충격흡수 기능을 덧붙였다. 한국리복(대표 이실근)의 ‘3D-울트라라이트(Ultralite)’는 이름에서처럼 가벼움을 강조하고 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고무밑창을 없애고 제품자체의 단일밑창으로 마모방지, 쿠션, 마찰력을 제공하므로 10~20% 정도 일반제품보다 가볍다는 설명이다. 아식스(대표 김운렴)는 ‘제니스(Genith)’로 선보였다. 이제품은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메쉬소재를 사용했으며 알파젤을 뒤꿈치 부분에 적용, 착지시 충격을 분산해 다리와 허리의 부담을 줄였다. 특히 17일새벽(한국시간)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한 이봉주가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 기업 및 제품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우승 국제상사 신발기획팀 과장은 “마라톤 붐과 함께 가볍고, 통풍성이 우수하며 충격흡수에 강한 특성의 러닝화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60억원 매출에서 최대 100%이상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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