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수 우리가 살린다] 국순당

백세주 돌풍 기반 '제2 도약' <br>정선군·지역농민과 협력 조만간 약주 '정선명주' 출시

국순당은 청계천 축제에 참여, 주력 상품인 ‘백세주’의 무료 시음회를 실시하고 있다.


‘백세주’를 생산하는 국순당은 국내 약주시장의 3분의2를 점유하고 있는 전통주 업계의 절대강자다. 국순당은 최근 전반적인 주류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부진한 점을 감안, 올 하반기에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해 ‘제 2의 도약’을 하기 위해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 경영목표를 ‘성장’으로 정한 국순당은 내실 있는 성장 중심 경영, 현장 경영 강화 등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다. 단순히 외형 위주의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국순당은 올하반기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해 약주로 제품화하는 사업에 승부수를 건다. 약주는 다 비슷비슷하다는 단점을 극복하면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우리 입맛에 맛는 제품을 개발, 와인과 양주 시장에 대응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오가자(오가피 열매)주 출시 등이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그런가 하면 국순당은 농민ㆍ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경제모델, 다시 말해 공익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국순당은 지난 2005년 4월 강원도 정선군 및 정선군 지역농민들과 함께 농업회사 법인인 ‘정선명주’를 설립한 이후 조만간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선명주는 농민은 원료를 생산 공급하고 국순당은 기술과 마케팅력을 제공하며 정선군은 관련 시설을 지원하는 농업 경영체로, 과거 한때 활성화를 시도했던 농민주 제도를 도입한 사례다. 이와함께 주력제품인 백세주의 매출 증대에 한층 주력하는 동시에 올상반기 새로 내놓은 ‘별’을 비롯 지난해부터 출시해온 고급 약주인 ‘강장 오미자주’, ‘국순당 차례주’ 등의 신제품이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별은 현재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주시장의 다크호스를 떠오르고 있다는게 국순당의 평가다. 따라서 국순당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2535세대 ‘젊은 주당’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등 온라인을 통한 별의 인지도 확산 및 대학교 축제 및 각종 동아리 활동등에 별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별의 접촉 대상을 넓혀가면서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백세주의 경우 함유 성분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빠른 시일내 활성물질을 규명하는 등 기능성에 대한 R&D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동물실험 결과 백세주내 함유성분에 위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고 입증된 만큼 위 보호 기능이 있는 건강 기능성 상품으로 제품화를 추진한다. 별 올 매출 100억 훌쩍
국순당이 올초 '2535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별(別)은 백세주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지목한 신제품이다. 별은 국순당만의 발효 기술과 소비자의 니즈가 어우러져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깔끔한 맛을 살린 야심찬 제품으로 1,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도수로 선호한 알코올도수 16.5도를 채택했다. 국순당 배중호 사장은 "국내 최초로 발효 과정에서 산소를 넣어 효모를 튼튼하게 해주는 산소 발효공법을 사용한 별은 출시 3개월만에 당초 목표 대비 15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 당초 올해 목표인 100억원을 휠씬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순당은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별은 특히 신세대 술인 만큼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 대학로 등에서 100만명 시음회 등을 펼쳐 제품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 또 대학생 MT 및 축제 등 현장 중심의 '고객체험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종로에서 입체적으로 그린 벽화, 바닥 그림를 활용한 '그래피티(길거리그림) 시음회'를 개최, 그림의 일부처럼 바디페인팅을 한 도우미들이 소비자들에게 '별'을 나눠주는 이색 시음회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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