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투자전략] '박스권 주가' 우량주 단기매매를

서울경제 리서치요원들은 해외및 국내 변수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판단하며 지수가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대우채권 손실부담이 논의되는 등 대우문제 해결이 점차 가닥을 잡아가는게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1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870~880포인트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800~870포인트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리서치요원들은 낙폭과대 실적호전 종목과 우량금융주, 반도체 관련주, 외국인 선호주등을 중심으로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할 것을 권유했다. ◇이희용 한국투신 운용역=단기적으로 이번주가 앞으로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슈는 대우문제가 얼마만큼 또 언제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다. 이를 예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고 어느 한 단면만을 고려해 투자전략을 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인위적이지만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로 금리가 하향안정화되고 있고 엔고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실적호전등은 중장기적으로 주식투자에 긍정적이다. 이번주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추격매매를 자제하고 박스권 매매를 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이승용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이번주 증시는 800선을 지지권으로 해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하향안정되고 대우그룹 실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우채권의 손실부담이 논의되는 등 대우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불안이 점차 희석될 가능성이 높아 추석 이후의 급락 폭을 일정부문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불안이 완전 불식되기 까지는 900선 회복은 어렵고 당분간 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낙폭과대 실적호전주, 우량 금융주, 반도체 관련주, 외국인 선호주등을 중심으로 단기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박시진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해외여건을 살펴보면 유가안정세와 미국 금리인상 유보 등으로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일본의 경기부양정책이라는 호재까지 가새해 단기적으로 해외증시는 안정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변수는 정부의 금리하향의지가 강해 회사채 금리가 8%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수 800포인트 근접시 외국인 매수도 기대돼 800선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 매물 우려로 120일 이동평균선인 870선을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는 800~870선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지난 7월부터 9월 하순까지 900~1,000사이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800~900선으로 내려 온 상황이어서 이번 주에도 이 범위내에서 박스권 시세가 예상된다. 차트상으로는 880선에 걸려있는 120일 주가이동평균선의 돌파 여부가 장세의 관건으로 여겨진다. 이번 주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소화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들도 고가매도, 저가매수에 치중할 전망이어서 대형 우량주의 장세 주도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낙폭이 큰 대형 우량주의 반등을 이용한 단기매매나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수한 부국증권 영업이사=지난 주말의 약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과 반도체 가격의 급락 소식에 의한 것으로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 810~87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이 좀 더 진행되겠으나 시장의 추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향에 따라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안정세 속에서 프로그램 매수잔량이 많으므로 이를 피해갈 수 있는 낙폭과대 실적우량 중소형주의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이들 종목의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서재영 동부증권 투자분석팀장=800을 저점으로 인식한 외국인 및 기관들의 매수세로 바닥권을 확인했으나 상승시마다 차익실현 매물출회가 예상되고 사상 최대의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청산을 기다리고 있어 반등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대우사태에 대한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기 보다는 낙폭과대에 따른 선별적 저가매수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한 870포인트대에서 매물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