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패밀리`중 이번 승진 대상에서 눈에 띈 인물은 호텔 신라의 상무보에 오른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씨. 지난 2001년 8월 호텔신라에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2년 반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셈이다.
삼성측은 승진배경에 대해 “입사후 해외 선진호텔과 레스토랑을 벤치마킹해 이를 바탕으로 호텔신라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노력을 주도하는 등 호텔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국제적인 감각과 자질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진씨는 지난 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 지원팀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 전략기획팀 과장으로 경력을 쌓은 뒤 2001년 “호텔사업에 관심이 있다”며 호텔신라로 옮겼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36)씨도 제일모직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김상무는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제일기획에 몸담다가 지난해 제일모직으로 옮겼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