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한국해양보증보험 창립 기념식에서 “해양보증보험의 출자 목표 달성이 과제”라면서 민간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2019년까지 출자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정부 재정도 확보해야 하고 해운업계뿐만아니라 수혜업종인 조선, 철강 등 다른 민간 부문의 참여 확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자 목표액은 △민간 2,800억원 △정부 2,700억원이다.
그는 그러면서 “자본금을 차질없이 확충하고 해양보증보험의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한다면 민-관 상생협력을 통한 경제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해양보증보험이 적극적인 신용지원으로 침체된 해운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해운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양보증보험이 해양금융종합센터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면 부산광역시가 해양금융을 중심으로 새로운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보증보험은 국적 선사들이 선박을 매입할 때 후순위 투자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2019년까지 5,500억원의 자본금을 모아 20년간 총 744척의 선박 확보 지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