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항공업계 실적호조 '성과급 잔치' 예고

항공업계가 지난해 고유가 속에서도 승객증가,환율하락 등에 힘입어 막대한 이익을 올리자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높아지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7조2천109억원, 영업이익 3천849억원, 경상이익 6천621억원, 당기순이익 4천71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노사합의에 따라 영업이익이 300억원 이상 날 경우 영업이익의 30%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성과급 한도는 월급여의 300%로 제한되고 직원들의 성과에 따라 성과급도 차등지급된다. 대한항공측은 아직 구체적인 성과급 지급액이나 시기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해 4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직원들에게 약 300%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항공 및 증권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짝수달에 정례적으로 100%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설 상여금도 50% 주기 때문에 성과급이 이달 중 나오면 300%의 성과급을 받는 직원들은 월급외에도 월급의 450%에 달하는 목돈을 쥐게된다. 아시아나도 작년 약 2천5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같은 성과에 따라 회사측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키로 방침을 정했다. 아사아나측은 "2월중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경영진의 입장이지만 아직 금액 등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노조와의 협의도 이뤄지지 않아 언제,얼마나 줄 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아시아나가 성과급을 주는 것은 설립후 16년만에 처음이지만 그동안의 적자 등을 감안할 때 성과급 규모가 100%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도 성과급과는 별도로 2월에 기본급 기준 100%의 상여금과 50%의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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