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관광공사 '스토리텔링' 관광기법 본격 도입

한류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지와 관광지에 얽힌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관광객을 유도하는 `스토리텔링' 관광기법이 본격도입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0일 "지금까지 여행 가이드들이 개별적으로 정리해 체계가 없었던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재정리해 자료집으로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가이드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해 관광객의 국적과 관광의 성격 등 각기 다른 상황에 따라 적절한 관광지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우선 올 상반기까지 지자체와 대학 등과 연계해 전국의 관광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실시해 관광지에 적절한 스토리텔링 소재를 모아 문헌화하기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국 관광지의 스토리텔링 자료집과 CD 동영상 등은 지자체로 넘겨져 각 관광지 가이드들에게 전달돼 교육용으로 사용된다. 관광공사는 스토리텔링 관광기법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예로 이탈리아 로마 관광을 꼽았다. 로마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스페인광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며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지는 것은 `필수코스'로 통하는데, 이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했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라는 것. 관광공사 관계자는 "로마 관광이 활성화된 것은 관광지와 영화 `로마의 휴일'의 이야기가 적절히 결합된 결과"라며 "스토리텔링 관광 기법을 적극 도입, 우리 나라 관광지에 맞는 이야기 구조를 생산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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