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온튀김 치킨으로 고객 입맛 잡았죠"

'치킨 꼬꼬리따' 운영 김영진 대표


“저희 점포는 이온튀김시스템으로 튀김용 식용유의 청결상태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보여주는 동시에 맑고 깨끗한 식용유로 튀겨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최근 이온튀김시스템을 개발, 송파구 석촌역 앞에서 치킨호프전문점 ‘치킨 꼬꼬리따(www.wsnti.co.kr)’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진(53) 대표는 22일 “식용유의 분자구조를 세분화해 튀김열 전달속도를 빨리 증가시켜주는 효과로 치킨의 겉과 속이 빨리 튀겨진다”며 “특히 이온화 작용에 의해 튀김유에 수분을 적당히 유지시켜주므로 치킨이 가장 맛있게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온화시스템이란 이온발생장치를 활용, 식용유의 트랜스지방의 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산패를 방지하고 유연발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온튀김시스템을 활용해 개발한 메뉴들은 초유검은깨순살치킨ㆍ이온후라이드치킨ㆍ초유양념치킨ㆍ초유마늘치킨ㆍ초유간장치킨ㆍ초유콤보치킨 등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젖소의 초유는 송아지가 태어난 뒤 72시간 이내에만 나오는데 사람의 초유보다 면역성이 20배나 풍부하다. 초유는 항균면역성분과 골ㆍ근육ㆍ신경ㆍ연골의 생성과 유지 및 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장인자가 함유돼 있다. 초유의 효능은 세포의 성장과 발달 및 치아ㆍ골격형성에 도움을 주며 초유의 올리고당 성분은 장내의 비피더스균이나 락토바실러스 등은 유익 균의 증식을 도와 장 건강 향상에도 효능이 높다고 김 대표는 역설했다. 그가 이온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은 치킨을 튀기는 식용유의 색깔이 시커멓게 변해 있어서 받은 충격 때문이다. 맑은 식용유로 닭을 튀기는 것이 아니라 닭에서 나오는 동물성 닭기름으로 닭을 튀겨먹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그래서 개발한 게 식용유정제기로 불리는 ‘크린패스’ ‘노블크린’ ‘롱-매직’ 등이다. 개발된 기계들은 현재 교촌치킨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외식 프랜차이즈 등의 치킨전문점에 보급되고 있다. 특히 식용유정제기는 미국ㆍ멕시코ㆍ싱가포르ㆍ독일ㆍ필리핀 등에 수출을 하고 있고 영국ㆍ스웨덴ㆍ인도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가 이온튀김시스템을 개발, 직접 치킨점을 운영하며 기계의 우수성을 직접 보여주기로 한 시범점포가 바로 ‘치킨 꼬꼬리따’였다. 마침 웰빙 바람을 타고 기기의 우수성과 맛의 차별화를 동시에 추구해낼 수 있었다.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개업한 지 한달 만에 20평형의 작은 점포에서 일 매출 100만원 이상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육군 영관장교 출신으로 지난 2005년에 전역한 김 대표는 기계공학을 전공, 군 복무시절 환경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오ㆍ폐수시설 분야와 정수장비 개발 등의 분야에 근무했다. 그는 “체인사업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가맹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준비가 되는대로 가맹사업을 전개해 온 국민이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치킨을 먹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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