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코스닥시장 증권신고서 제출

신약개발기업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2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2006년 설립된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LG생명과학 신약연구소장 출신인 김용주 대표를 포함해 합성신약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력 분야는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 차세대 ADC(항체-약물 복합체) 원천기술이다.

김 대표는 초기연구부터 미국 FDA 신약승인까지의 신약개발 전 과정을 경험한 전문가다. LG화학(현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재직 당시 국내 최초로 세파계 항생제 신약후보를 해외 기술이전 시켰으며, 퀴놀론계 항생제(FACTIVE)를 국내 최초로 미국 식약청(FDA)에 허가를 받는 등 합성신약 분야의 뛰어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항감염증(항생제ㆍ항바이러스제)학회인 ‘ICAAC(Interscience Conference on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에서 옥사졸리디논계 대표로 선정되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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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은 레고블럭을 쌓듯이 의약화학물을 합성해가는 신약 개발의 핵심기술인 ‘레고케미스트리(LegoChemistry)’와 ‘초기약물평가시스템(early-ADME/T)’의 2가지 핵심기술을 통해 ‘단계별 의사결정시스템’을 통해 개발단계에서 실패 확률을 예측, 성공률을 높여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레고켐은 창업 6년 만에 항응혈제, 항생제, ADC, 항염증제 등 7건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임상1상 2개, 비임상 2개 등의 개발단계 과제 외에 글로벌제약사인 사노피 아벤티스사와의 항암제 공동연구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켐은 한국거래소의 신성장동력기업 지원 특례로 수익성 요건의 적용 없이 기술력 및 성장성으로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레고켐의 2012년 실적은 매출액 7억5,000만원, 영업손실 32.5억원, 당기순손실 26.7억원을 기록했다. 레고켐은 지난 6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실적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4,000만달러(약1,500억원) 규모의 항생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레고켐은 다음달 23~24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5월 2일~3일 양일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13,800~15,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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