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 상무 신도심 민영주차장 특혜시비

시는 지난 95년 상무신도심을 조성하면서 낙찰자인 금호·라인·중흥건설 컨소시엄에 신청사 앞 미관광장에 1,050면의 지하주차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이 컨소시엄은 지난 97년8월 신청사입주가 늦어지는 등 신도심조성사업이 지연된 것 등을 이유로 내세워 미관광장의 조성시기를 2007년까지 연기하고 건설방법도 지상과 지하에 535대분씩 조성하자는 협약변경을 광주시에 요구, 관철시켰다. 특히 이 컨소시엄은 지상주차장 매입부지대금으로 24억원을 납부해야 하는데도 현재까지 5억원만 냈다. 이 컨소시엄은 이에 한술더 떠 지난 5월 다시 『건설경기침체와 라인건설의 부도 등으로 97년 변경한 계약을 이행하기 어렵다』며 『지상주차장 땅값 미납액 19억5,000만원의 납부를 2007년 완공때까지 연기하고 연체료 3억원은 감면해달라』며 시와 도시개발공사에 협약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와 도시공사는 연체료는 감면해 주지 않되 나머지 건설회사 요구는 수용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IMF사태와 라인건설 부도라는 변수가 생겼고 계약을 해지할 수도 없는 입장이업체측의 요청을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IMF에 따른 경기침체로 대다수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3개 건설업체만 특혜를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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