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알쏭달쏭 부동산교실] 재개발 투자 매수·매도시기 조절 하려면

꾸준한 현장분석·동향 판단 뒷받침돼야


Q=2년 전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에 투자해 현재 20% 정도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물건의 매도시기를 언제로 잡아야 할지, 또 다른 지역에 투자한다면 어디가 유망할지 궁금합니다. A=부동산 투자에서 이론의 전문가는 있어도 '투자 비전'의 전문가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 법률적인 하자가 없는지, 해당 지역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등에 대해서는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집을 사서 미래에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인지는 결국 투자자의 판단 영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시장에는 항상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공존하기 마련입니다. 예컨대 현재 재개발 투자의 경우 금리가 오르고 당장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점은 부정적 요소입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매수자 우위 시장이라 급매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일 것입니다. 물론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느냐는 투자자의 몫입니다. 부동산시장에서는 흔히 집값이 내려갈 때가 매수의 기회라고들 합니다.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는 지금 집을 사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말대로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집값이 내릴 때는 불안함에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집값이 오를 때는 욕심이 생겨 섣불리 물건을 내놓지 않게 됩니다. 결국 매도와 매수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꾸준한 현장분석과 동향 판단, 이론 공부 등이 병행돼야 합니다. 재개발시장에 다시 투자를 원한다면 최근 바뀐 관련 법령과 투자하고자 하는 곳의 개발호재 및 주변 시세 등을 두루 따져야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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