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질의에 “내수를 비롯한 지표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엔저와 같은 대외 여건,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하향, 재정 여건도 과거보다 순탄치 않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현재 경기가 갈수록 더 나빠지는 상황”이라면서 “정책은 타이밍을 놓치면 추후에 더 많은 재정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추경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넘어서는 좋은 실적이라는 데 대한 견제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나 한은과 입장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은도 최근 경제전망을 낮췄고 기준금리를 낮추지는 않았지만 양적 완화에 해당하는 총액한도대출을 늘린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같다”고 해명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 민주화가 제대로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민주화는 경제의 상수”라고 규정하면서”다만 시장 경제의 공정성을 확보해 경제를 도약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기업을 옥죄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