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는 KCC와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산업에 필요한 광물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17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MOU 체결로 두 회사는 태양전지ㆍ실리콘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 규석, 백운석, 석회석과 LED 소재에 들어가는 특수 비금속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 고순도 비금속 광물을 생산하기 위한 정제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광물자원 개발 및 제품생산 때 자금 및 기술을 상호 지원할 방침이다.
태양광과 LED 분야는 규석과 알루미나 등 비금속 광물이 제품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광물 정제 기술은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 생산돼 판유리 등에 사용하는 규석은 톤당 4만8,000원선에서 거래되지만 이를 더 정제해 태양전지의 원료인 '메탈실리콘'을 만들면 톤당 200만원에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메탈실리콘을 제조할 국내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