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 성과급받은 은행원 '웃음꽃'

신한銀, 4년전부터 순이익 목표달성때 주식배분<br>1만원대 주가 5만원 넘어 급등하자 사기 높아져<br>기업銀 직원들도 주가연동 성과급제로 배당받아


주식 성과급받은 은행원 '웃음꽃' 신한은행, 4년전부터 순이익 목표달성때 주식배분1만원대 주가 5만원 넘어 급등하자 사기 높아져외환은행 직원들도 주가연동 성과급제로 배당받아 최원정기자 abc@sed.co.kr 최근 은행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자사 주식을 성과급으로 받은 은행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신우리사주조합제도(ESOP)를 실시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2005년부터 주가연동성과급제를 도입한 외환은행의 직원들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ESOP는 우리사주제도가 기존 주식의 20% 내에서 직접 주식을 발행해 직원들에게 액면가로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이익의 일정 부분을 출연, 주식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매입해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제도다. 그동안 은행권에서 ESOP 도입이 검토됐지만 실제로 운영하는 은행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신한은행은 매년 당기순익 목표의 80~100%를 달성할 경우 순익의 1%, 100~120%를 달성할 경우 당기순익 목표의 1% 및 초과수익의 10%를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배분하고 있다. 2003년 말에는 2002년 당기순익의 1%인 64억3,000만원에 해당하는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전 직원들에게 배분했으며 2004년에는 47억6,000만원, 2005년에는 129억원, 2006년에는 106억원을 무상출연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줬다. ESOP로 받은 주식은 의무보유기간이 4년이기 때문에 아직 신한은행 재직 직원들은 성과급으로 받은 주식을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한금융지주 주식이 급등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처음 제도를 도입해 주식을 배분했을 당시 주가는 1만8,239원에 불과했으나 12일 기준 신한지주 주가는 5만2,600원에 이를 정도로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주인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ESOP를 도입했다”며 “특히 주가가 오르고 증권가에서 앞으로 신한지주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면서 장기근속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심리적인 효과까지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역시 2005년부터 주가연동성과급제인 ‘로즈 보너스’를 도입하고 있는데 최근 주가가 오르는데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까지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있다. 로즈 보너스는 실질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 등락과 총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자산(BPS)’의 증감에 따라 성과급 액수를 결정하는 것. 2년이 지나야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2005년에 받은 로즈 보너스의 수익을 올해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외환은행 주가 역시 꾸준히 오르는 추세인데다 최근 주당 1,000원의 배당까지 실시해 외환은행 직원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보너스까지 받게 된 셈이다. 입력시간 : 2007/02/12 17:4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