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터넷 쇼핑몰데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신청 중 옥션에 대한 피해구제신청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신청이 많다는 것은 제기된 소비자불만을 해당 업체가 원만히 해결하지 못해 소비자분쟁으로 번진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은 올 상반기 소비자원에 접수된 전자상거래분야의 구제 건수를 조사한 결과 옥션이 총 18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옥션에 이어 G마켓(104건), 인터파크(37건), 디앤샵(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달부터 소비자원에 신청된 피해구제 사업자별 접수 건수 등을 분야별로 공개하기로 했다”며 “인터넷 쇼핑몰은 지난해 대비 거래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에 우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고,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피해의 예방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자별 ‘소비자분쟁 관련 접수 통계정보’를 공개하게 됐다”고 공개 배경을 밝혔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상대적으로 소비자거래가 많은 분야, 소비자의 정보 요구 수요가 많은 분야, 시기적으로 소비자분쟁이 다발할 우려가 있는 분야 등에 대해 구제신청 건수와 순위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업체별 집단피해구제 신청건수나 거래총액, 거래 건수 등도 병기해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