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17일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피크제 도입, 일시금 지급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은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4일간 부분 파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 오전 광주·곡성·평택공장에서 전면 파업(하루 8시간)에 돌입했다. 사측은 그동안 16차례의 임금협상 교섭에서 기존 일당 정액 970원 인상에서 1,900원 인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 300만원 지급 및 법적 기준보다 1년 늘어난 만 61세 정년 연장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조건없는 일시금 지급과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