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건설 M&A 불확실성 해소될듯

현대그룹으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건설이 N&A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영증권은 20일 현대건설에 대해 “11월 이후 건설업종 주가 강세에도 인수ㆍ합병(M&A)에 대한 우려로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다”면서 “하지만 현대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지면서 본연의 기업가치를 반영한 주가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 17일 현대건설 채권단 운영위원회가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 해지안 등을 포함한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상정하면서 사실상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외 건설 시장 호황, 내년 주택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건설업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M&A에 대한 우려로 저평가돼 왔다”며 “국내외 주택, 토목, 플랜트 등 수주실적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빠른 주가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연간 매출액의 5배가 넘는 55조7,000억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개발ㆍ재건축이 포함된 주택부문을 제외한 수주잔고도 32조8,000억원에 달한다. 해외 건설 시장 호황으로 해외 수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올해 아랍에미리트 원전, 리비아 발전소 등 1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해외 토목, 건축뿐 아니라 발전 플랜트, 가스플랜트 등 다양한 공정에 수주 능력을 갖추고 있어 내년에도 해외 수주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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