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5월호] EMLSI

모바일 메모리 수요 많아 “고성장”<BR>경쟁사 수율하락에 반사이익<BR>노키아 공급비중 올 40%대<BR>“적정주가 3만8,000~4만원”



EMLSI는 휴대폰 핵심메모리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전력S램(RAM)과 PS램(16메가급 PSRAM)등 특화된 메모리가 현재 주로 휴대폰 부품으로 사용되지만 향후 모바일용 단말기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경우 안정적인 성장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열 현대증권 전자반도체팀장은 “EMLSI는 올해 핸드폰 부품업체의 평균 수준을 넘는 성장성이 예상된다”며 “매출은 지난해 대비 76% 증가한 1,425억원, 순이익은 132% 늘어난 30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MLSI는 현재 저전력S램, PS램 등을 노키아, 인텔, ST마이크로 등 세계 휴대폰 및 플레시메모리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 휴대폰 1위업체인 노키아에 상당량을 제공하고 있다. EMLSI가 공급하는 모바일용 메모리가 노키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선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노키아에 모바일 메모리를 공급하는 세계 경쟁사들이 일부 수율 하락 등 제품공급에 차질을 빚어 EMLSI의 올해 점유율이 40%를 넘는 등 반사이익도 기대된다”며 “이 경우 EMLSI는 노키아 공급에서만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S램전문업체인 사이프레스(Cypress)의 경우 대만 파운드리업체를 통해 PS램을 위탁생산하지만 수율이 낮아 올해 노키아 내의 제품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MLSI는 반도체 전문설계업체(팹리스ㆍFabless)로 주력 제품인 저전력S램, PS램은 낮은 동작전압으로 배터리 소모량을 줄여주는 핵심 메모리다. 시장전문가들은 메모리 팹리스산업이 응용범위가 넓은데다 메모리와 휴대폰과의 결합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첨단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메모리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EMLSI의 제품이 PDA 등 휴대폰 외에 모바일 기기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들어 세계 메이저 휴대폰업체들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새 모바일 메모리칩 수요도 향후 성장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MLSI는 현재 노키아의 중고가형 모델에 들어갈 차세대 메모리인 64M급 특별사양의 메모리 개발과 관련, 노키아 측과 협의 중이며 메모리 채택여부가 상반기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택되면 연말 개발완료 후 내년부터 신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2분기 16메가급 PS램 두번째 버전출시를 계획중이며 하반기 카메라 프로세서 칩의 버퍼(임시기억장치)메모리로 장착되는 저전력 D램이 출시될 예정으로 꾸준한 매출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EMLSI의 주가수익비율(PER) 9~10배를 적용한 3만8,000원~4만원선의 적정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연초 IT업종이 실제 경기를 웃도는 과도한 상승률을 나타낸 이후 지난 3~4월 휴대폰 부품종목의 조정으로 EMLSI도 10% 이상 하락해 산업성장성, 거래선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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