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LG경제연구원 "스마트폰시장 경쟁 2라운드 막 올라"

얼리어답터에서 실용적 소비자로 선택권 넘어가 각축전 치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2라운드 막이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스마트폰 시장 분석보고서에서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 뚜렷한 변화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스마폰업계의 제2라운드 막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1막’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시장의 후발업체들이 바짝 추격해 업계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2막’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후발업체의 추격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아이폰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OS플랫폼은 아이폰 OS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던 것과 달리 안드로이드 2.2버전 OS,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윈도우폰7 등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후발업체의 추격이 매서울 정도다. 여기에 최신 스마트폰 대부분은 1GHz로 성능이 강화된 칩셋을 탑재하고 있어 반응속도도 매우 빨라졌다. 일부 모바일 반도체업계에선 1.3GHz와 1.5GHz의 처리속도를 가진 듀얼 코어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빨라지면서 얼리어답터 위주에서 실용주의 소비자에게로 선택 주도권이 넘어가게 돼 스마트폰 시장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손민선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2라운드가 본격화되면 보수적이고 객관적인 대중소비자들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스마스폰 업체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보다 더 개방적이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친근한 전략으로 소비자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스마트폰시장은 OS와 칩셋, 디스플레이, 통신사업자, 네트워크, 앱스토어 등 관련기업들이 누가 어떻게 얼마나 스마트폰을 차별화해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경제연구원은 현재 가장 주목할 업체로 노키아를 꼽았다. 노키아는 안드로이드 급성장에도 독자 플랫폼 전략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손 연구원은 “만약 노키아의 도전이 성공이 실패한다면 스마트폰 2막 경쟁구도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업체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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