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직장인 78% "연봉협상 불만땐 이직"

인크루트 1,564명 조사<BR>"참고 다닌다" 15% 그쳐…90%가 "연봉 만족 못해"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현재 연봉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5명 가운데 4명꼴로 올 연봉협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직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7일 최근 직장인 1,5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9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또 올해 연봉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74.4%는 ‘시간을 두고 이직 준비를 할 것’, 3.5%는 ‘당장 이직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반면 ‘참고 다닐 것’이라는 직장인은 14.9%에 불과했으며, 7.2%는 ‘연봉만큼만 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의 희망연봉과 기업의 인상계획에 격차가 상당한데다 객관적인 근거 마련도 어려워 올 연봉협상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응답자들의 올해 평균 연봉인상 목표는 평균 20% 정도지만 인크루트가 최근 주요 상장ㆍ등록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 임금 인상률은 8.5%로 격차가 두배 이상 벌어져 있다. 또 직장인들 상당수가 연봉협상 불만시 이직까지 고려할 정도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막상 취업협상 준비에는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연봉협상에 대비해 ‘실적을 수치화해 놓았거나 수치화할 계획’이라는 직장인은 47.8%에 그쳤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위해서 한해 동안 자신의 업무 성과를 수치로 보여주는 등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 자료를 마련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설사 연봉 협상에 실패하더라도 바로 사표를 던지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직을 하고 싶더라도 자신의 경력을 한번 더 되돌아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본 뒤 결정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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