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가 런던증권거래소(LSE) 지분 31% 가량을 전량 매각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나스닥은 LSE 인수에 두 번 나섰다 모두 실패한 바 있다.
나스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스닥 이사회가 LSE 지분 매각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약 10억 달러에 이르는 매각 대금으로 부채를 청산하고 나머지는 자사주 매입에 할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은 이번 매각을 통해 2008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이 35센트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나스닥의 스웨덴 증권거래소 OMX 인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주 아랍에미레이트의 보르세 두바이가 OMX에 39억6,000만 달러를 제시, 나스닥의 인수 금액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버트 그레이펠드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금액을 높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