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대그룹 경영전략] 유승렬 SK구조조정 본부장 인터뷰

_21세기를 맞아 SK가 풀어야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세계 시장이 하나의 단일시장으로 통합되는 글로벌리제이션은 이미 현실이다. SK는 핵심주력사업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특히 한·중·일 3개국이 위치한 동아시아 시장은 반드시 우리의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다지고 있다. 생명공학사업과 「E_비즈니스」등 미래 신산업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 제3의 축을 만들 것이다. _올해 주요 경영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매출은 55조원, 순이익은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3조원이며 SK텔레콤의 IMT_2000 사업 등 정보통신 분야와 SK㈜의 정밀화학분야의 연구개발에 투자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_새해에도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SK는 창업이래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업종을 핵심업종으로 선정, 구조조정을 해왔기 때문에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과정에서 중복과잉투자 논란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_계열사 정리방안이나 외자유치 방안은. ▲2002년까지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금융, 건설·물류 등 4개분야의 22개사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화학 및 정보통신분야에서 세계 일류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_새해 사업의 최대 변수는. ▲급격한 엔화 강세, 국제유가 급등락, 고금리, 원화절상추이 등 「신4고」의 영향이다. 각종 경제지표가 예측불허의 변화를 보여 사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엔화강세가 지속되면 금리, 임금인상 등 악재는 상당부분 상쇄될 것이다. _ SK텔레콤 지분매각으로 외국 통신사업자와 다양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떤 방식의 제휴가 이뤄지는 것인지. ▲단순히 외자유입을 위한 것이 아니며 잠재적 경쟁자인 해외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측면이다. _ 중국 사업을 색다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SK의 중국 사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중국은 21세기 SK의 핵심전략 지역이다.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이 될 중국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방적 투자위주에서 SK 고유의 문화를 현지시장에 접목시키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베스트 중국기업」을 창출해낼 것이다. 중국내 마케팅 리서치센터, 연구개발센터, 인력교육센터, 홍보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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