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M&A와 보안유지(기업매매중개실)

◎주식차익 수반 M&A정보 누출땐 실패십상/중개기관 선정 신중·정확한 실사후 추진을기업인수·합병(M&A)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은 보안 유지다. 이는 M&A 추진시 관련자를로부터 외부로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으면서 매도대상기업의 내부정보를 획득해 인수작업을 성공리에 마치는 것이다. 특히 상장기업의 경우 M&A정보는 엄청난 주식매매차익을 수반하기 때문에 정보의 보안 유지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실제로 올해초 지방종금사가 모증권사에 기업매각을 의뢰했을때 의식적인 정보 누출이 발생했다. 해당증권사는 미리 주식을 매입했고 정보가 퍼져나가자 주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종금사는 결국 매각의사를 철회하고 말았다. 이처럼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내부자가 등장하면 기업입장에서는 M&A의 실패라는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된다. 관련기업들은 거래의 진의여부를 의심하게 되며 추진팀의 팀웍이 깨지고 인수이후의 경영전략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계기관은 무엇보다 종합적인 컨설팅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매도대상기업의 내부정보 획득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인수방법에는 크게 영업양수와 주식매매가 있지만 대부분 주식 매매에 의한 거래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즉 매도기업의 주식이 정말로 대금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매수인의 판단에 좌우되며 매수한 뒤 재산상태가 생각보다 부실한 경우라도 이를 매수인이 책임져야 한다. 매도기업의 내부자중 정확한 지식을 가진 담당이사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그에 해당할만한 이익을 제시하게 된다. 우호적인 기업인수때는 이러한 내부자와의 협상이 이사의 임기보장 등을 내세워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된다. 기업의 내부정보를 모른채 인수하면 그만큼 큰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시된 자료와 내부정보를 바탕으로 실사원칙을 정한뒤 서로 인정하는 제3의 회계기관을 통해 실사를 한다. 그리고나서 인수합의서를 만들고 담보 등의 충분한 안전장치를 만든후 경영권을 인수해야 한다.<박동석>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