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ㆍ4분기 국내경기 불안과 소비심리 냉각으로 소매유통업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1ㆍ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RBSI는 올해 4ㆍ4분기에 비해 24.1%나 떨어진 85를 기록했다.
이로써 RBSI는 지난 2ㆍ4분기 131을 정점으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백화점업계의 RBSI는 4ㆍ4분기 165에 달했으나 최근 소비심리가 크게 움츠러들면서 81로 폭락했다. 편의점의 RBSI는 치열한 점포경쟁으로 93에서 70으로 하락했으며, 슈퍼마켓도 89에서 63으로 떨어졌다.
전자상거래는 157에서 116으로, 홈쇼핑 등 통신판매업은 146에서 105로 각각 지수가 떨어졌으나, 할인점은 신도시 개발과 신규점포 개설 등에 힙입어 116에서 126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