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케네디 2세 실종] 케네디가 비운 언제까지...

케네디 가문의 저주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존 F 케네디 2세(38)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케네디 가문의 비운이 다시 한번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있다. 미국 정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진보적인 정치 가문으로 통하는 케네디가는 지난 63년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가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리 하비 오스왈드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저주스런 비운이 시작됐다.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가시기도 전,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당시 42세)가 68년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예비선거운동을 벌이던 중 로스앤젤레스에서 암살당했다. 이어 한해 뒤인 69년7월에는 막내 남동생인 에드워드가 마서스 비녀드 인근의 채퍼퀴딕 섬에서 차를 몰고가다 한 다리에서 강으로 추락, 가까스로 목숨은 구했으나 그의 여비서 메리 조 코페치네는 결국 숨졌다. 잠잠하던 캐네디가의 액운은 지난 1984년,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인 데이비드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가족휴양지 인근 호텔에서 약물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다시 주위를 끌었다. 또 97년 12월에는 데이비드의 동생으로, 10대 보모와의 스캔들까지 불러 일으켰던 마이클(당시 39세)이 콜로라도 주의 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중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것 말고도 케네디 전 대통령의 형인 조셉 P.케네디는 제2차 세계대전중이던 1944년 29세의 나이로 베를린 공습에 참가했다가 피격돼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일이나,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캐슬린 케네디(당시 28세)가 그후 4년 뒤인 1948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일, 케네디 2세의 동생인 패트릭 부비에이 케네디는 조산아로 태어나 아버지가 암살당하기 3개월전 사망하기까지 했다. 문주용기자 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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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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