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약, 알고드세요] 아스피린

당뇨 있으면 뇌졸증 일으킬수도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따르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성인남녀 6,1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장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장기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3%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영국 국립보건원(NHS)과 캐나다 맥매스터대 공동연구팀도 심장질환자 1만2,500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혈전용해제를 함께 복용하도록 한 결과,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관련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20~25%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흔히 해열진통제로만 알고 있는 아스피린이 어떻게 심장마비 및 뇌졸중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일까? 해답은 아스피린의 혈소판 기능억제 효과 때문이다. 혈소판의 원래 기능은 우리 몸에 출혈이 있을 경우 혈액을 응고시켜 피를 빨리 멈추게 하는 것. 그런데 당뇨 비만 동맥경화 등이 있으면 이 혈소판이 뭉쳐 '혈전'이라는 핏덩어리를 만든다. 생성된 혈전은 몸 전체 혈관을 떠다니다 심장혈관이나 뇌혈관 같은 좁은 혈관으로 들어가면 혈관을 막아 혈압이 높이고 급기야는 혈관을 터뜨려 심장마비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억제, 혈관 내 혈전생성을 방해함으로써 심장질환 및 뇌졸중을 근본적으로 예방한다. 심장질환 및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하루 권장 복용량은 50mg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른용 아스피린 반알. 하지만 위궤양, 신장기능장애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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