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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북한이여 오라'

한국, 대만 꺾고 4강서 북한과 격돌

손연희-이나영 女 2인조 볼링 金

사격 정미라는 개인·단체전서 銀

여자축구 대표팀 전가을이 26일 대만과의 8강전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정미라(27·화성시청)가 다 잡았던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정미라는 26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455.5점을 기록, 456.4점을 쏜 올가 도브군(카자흐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정미라는 2관왕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결선에서 정미라는 슬사(무릎 쏴)와 복사(엎드려 쏴)에서 1위를 달리며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입사(서서 쏴)에서 잠시 2위가 됐다가 9번째 발에서 다시 0.7점 차 1위에 올랐지만 마지막 10번째 발에서 메달 색이 바뀌었다. 도브군이 마지막 발에서 10.0점을 뚫어 9.4점만 쏘면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심호흡 후 '탕' 소리와 함께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8.4점. 이날 단체전과 개인전을 포함해 정미라가 쏜 점수 중 가장 낮은 점수가 마지막에 나오고 말았다. 정미라는 유서영(19·한국체대), 김설아(18·봉림고)와 함께 나간 단체전에서는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보태 이번 대회에서 금 1개와 은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그는 "마지막 발에서 나도 모르게 긴장이 돼 몸이 흔들렸다"면서 "체력 문제도 있었지만 (2년 뒤) 브라질 올림픽을 위해 체력 관리는 물론 정신력 관리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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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서는 장대규(38·KB국민은행), 김영민(29·서산시청), 김진일(31·상무)이 1,739점을 합작, 중국(1,742점)과 인도(1,740점)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사격 일정이 후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한국 사격 대표팀은 대회 이틀째인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닷새째 이어오던 금메달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까지 사격에서 수확된 메달은 금 7개, 은 9개, 동 6개였다.

한국 여자 스쿼시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0대2로 져 동메달을 땄다.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 아시안게임 스쿼시 단체전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패한 두 팀이 동메달을 가져간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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