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결혼비용 한쌍 1천6백만원이 적정/복지부 「건전혼례 모델」

◎약혼·함들이 등 생략 예단·예물은 줄여/살림살이는 필수품만 하객도 100명선으로「약혼식에서부터 예물·예단·살림마련·예식·피로연·신혼여행 등 결혼식 비용 일체를 1인당 8백12만원, 한쌍당 1천6백24만원에 끝냅시다」. 16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가정의례심의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건전혼례모델」을 개발, 내년부터 적극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혼례모델 개발은 최근 경제위기에도 불구, 호화혼례 등 과소비적 의례가 여전해 연간 혼례비용(주택마련비용 제외)이 14조원에 달해 국가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건전혼례모델은 먼저 직접비용면에서 약혼식(현재 평균 36만원)·함들이(31만원), 야외촬영(53만원)의 행사를 가정의례준칙에 따라 약혼서만 교환하는 등 식을 생략해 비용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예물은 평균 7백33만원이나 소요되던 것을 신랑·신부 예복 1벌씩과 15만원 이내 예물반지로 대체해 1백만원으로, 예단 역시 7백15만원이던 것을 당사자 부모에 한정하면 현재의 평균 7백33만원에서 80만원으로 줄일수있다. 또 9백23만원이나 드는 살림마련비를 필수품만 구입하고 기존 물품 이용을 통해 6백40만원으로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간접비용면에서 현행 평균 하객 3백43명을 평균 1백명으로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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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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