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폰'을 비롯한 초슬림형 새 휴대전화 5종을 연말께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카드폰(모델명 SGH-P300)은 두께가 이번에 선보인 5개 제품 중 가장 얇은 8.9㎜로 크기가 일반 신용카드와 같다. 13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MP3플레이어 등을 탑재해 성능 면에서도 내실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함께 출시되는 슬라이드폰 2종(모델명 SGH-D800, SGH-D820)은 두께가 각각 14.9㎜와 15.2㎜로 전 세계에 출시된 슬라이드업 휴대폰 중 가장 `슬림'한 것이 특징.
프린터와 연결해 곧바로 인쇄가 가능한 `모바일 프린팅' 기능 등을 탑재했다.
같이 나온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휴대전화 2종(모델명 SGH-Z510,SGH-Z540) 역시 전세계 WCDMA폰 중 가장 얇은 두께(14.9㎜)다. 원하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 재생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메시지 송수신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모델들은 초슬림폰이란 일관된 콘셉트 아래 카드형,슬라이드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준 것이 특징"이라며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대세로 떠오르는 세계 슬림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