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방송] SBS 27일 '히말라야의 사나이'

우리에겐 이름도 낯선 세계 제3의 고봉 칸첸중가.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중에서도 등반이 까다롭기론 K2에 버금간다. 베이스캠프까지 가는데만 15일 이상 걸어들어가야 할 만큼 칸첸중가는 히말라야산맥 동쪽 끝 깊숙이 박혀있다.SBS TV는 27일 오전 8시10분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 완등에 도전하는 산악인 박영석(36)씨의 칸첸중가봉(8,586M) 등반기를 카메라에 담은 「히말라야의 사나이 6」을 방송한다. 이 프로를 통해 아직까지 한번도 소개되지 않은 칸첸중가 다섯 봉우리의 위용이 방송사상 처음으로 드러난다. 박영석씨가 칸첸중가봉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5월12일. 이날 새벽2시 마지막 캠프를 떠난지 13시간이 넘은 오후3시28분 정상을 밟는 순간 박씨는 두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었다. 정상 공격 내내 너무 고통스러워 몇번이나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게 한 것은 『꼭 성공하겠다』고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 아들과의 약속이었다. 카메라맨 정기현(39)씨는 고소증세로 시달려 베이스캠프(5,600M)까지만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번 등정에 성공한 박영석씨는 26일 파키스탄령 히말라야 8,000M급 12번째 봉우리 브로드피크봉(8,047M) 원정에 나선다. 이 등반기록은 히말라야 사나이 제7편으로 8월중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초 첫방송된 연속 다큐멘터리「히말라야 사나이」는 등정의 환희와 좌절의 과정을 담아 감동을 일깨웠다. SBS는 박영석씨가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이룰 때까지 지속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14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은 세기의 철인 라인홀트 메스너를 포함 단 6명에 불과하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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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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