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기아차 시가총액 GM제쳐

어제 종가 1,984억 앞질러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 합계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GM 주식은 전날보다 3.74% 오른 29.69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이 167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22일 외환시장의 원ㆍ달러 환율인 1,009.3원을 적용할 경우 16조9,259억원에 머무른 것. 반면 현대ㆍ기아차의 시가총액은 22일 현재 17조1,243억원으로 GM보다 1,984억원이나 많았다. 현대차의 경우 이날 1.10% 오른 5만4,900원으로 마감, 시가총액이 12조27억원에 달했다. 기아차도 2.08% 상승한 1만4,75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5조1,126억원을 기록했다. GM은 지난 2000년 한때 주가가 100달러에 근접한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 하지만 과도한 근로자 비용 부담과 비핵심 사업 정리 실패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주가 하락 추세가 이어져 지난주에는 주당 28.62달러, 시가총액 161억600만달러로 추락했다. 회사채 신용 등급도 신용평가사들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뜨릴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나오고 있다. GM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지만 시가총액으로는 일본의 도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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