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그룹 작년 순익 상장사 전체의 24%

강원랜드 2년 연속 영업이익률 1위

지난해 삼성을 포함한 국내 주요 그룹(상호출자제한집단)들은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과 50%이상의 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전체 상장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강원랜드는 2년 연속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하며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업'자리를 지켰고 하이닉스와 국민은행, 대한항공 등은 확실한 턴어라운드(실적호전)에성공했다. ◆ 삼성 매출, 한진 이익 성장률 1위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차, SK, 한진,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두산 등 10개 그룹의 지난해 총 매출과 순이익은 288조3천483억원, 26조8천17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21%, 56.02%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도 107.78%로 1년전보다 10.12%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별로 삼성의 총 매출은 89조1천918억원으로 25.39% 늘어 10개 그룹 중 가장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역시 12조721억원으로 77.58% 급증했다. 이같은 삼성그룹의 작년 매출과 순이익은 12월결산 상장사 전체 매출과 순익의 각각 14.66%, 24.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형성장면에서는 LG그룹과 롯데그룹도 두각을 보였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각각 50조4천67억원, 6조3천399억원으로 전년보다 23.66%, 22.27%씩 늘었다.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두산그룹 등은 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진그룹의 경우 지난 2003년 2천4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이 지난해 4천867억원의 흑자로 돌아선데 힘입어 전체 순이익이 984억원에서 1조1천900억원으로 1,108.77% 급증했다. 금호아시아나 역시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등 계열사들의 실적,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전체 순이익이 685.18% 증가한 2천720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두산과 한화도 각각 163.71%, 131.83%의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 강원랜드 영업이익률 50%로 2년째 1위 지난 2003년 코스닥에서 거래소(현 유가증권시장)로 자리를 옮긴 카지노업체 강원랜드는 상장기업들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총 매출액 7천641억원에 영업이익 3천805억원을 거둬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이 무려 49.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의 48.9%보다 0.9%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이어 온라인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44.13%), KT&G(38.5%), 하이닉스(31.48%), POSCO(25.53%), 무선데이타 서비스업체 텔코웨어(24.73%), SK텔레콤(24. 2%), 환인제약(23.88%), 일성신약(22.86%) 등의 순으로 이익률이 높았다. 또 지난해 43개 12월결산법인은 흑자 전환에 성공,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지난 2003년 1조7천450억원의 막대한 순손실을 냈던 하이딕스의 경우, 지난해 1조6천925억원의 대규모 순이익을 거둬 대표적 턴어라운드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따라 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지난해초 5천600원 수준에서 현재 1만3천650원으로 1년여만에 8천원이상 훌쩍 뛰었다. 국민은행과 대한항공도 지난해 각각 5천552억원, 4천867억원의 흑자를 기록, 2003년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현대상선과 제일은행, 삼성전기, LG산전, 데이콤 등도 다시 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KTB네트워크(순손실 783억원), 코오롱건설(476억원), 두산(418억원), 미래산업(316억원), FnC코오롱(139억원), 로케트전기(52억원) 등 52개사는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밖에 신한지주 계열의 제주은행은 작년 영업이익이 7천677억원으로 전년보다 4,758.86%나 늘어 증가율 1위에 올랐고 DSR제강(1,833.48%), 삼호F&G(1,346.02%),화진케이디케이(1,250.49%) 등도 영업익 증가율이 1,000%를 웃돌았다. 매출의 경우 대유디엠씨(182.4%), 롯데미도파(141.91%), 진흥기업(132.09%)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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