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대리점은 지난 7월말 현재 5만1,916개로 한달전인 6월말의 5만980개에 비해 1,000여개가 늘어났다.보험대리점은 간단한 시험만 통과하면 누구나 개점이 가능해 실직자와 큰 목돈없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창업자들에게 적합한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리점사업을 시작할 경우 보험사가 초기 정착지원수수료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대리점사업을 지원해, 대리점 개점과 운영이 한결 쉬워졌다.
반면에 생명보험사 대리점은 계속 줄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주로 파는 손보사와 달리 생보사는 모집인, 설계사 위주의 영업에 치중하기 때문에 대리점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갯수가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생보사 대리점은 지난 7월말 현재 9,068개로 6월말 9,268개, 5월말 1만678개, 3월말 1만1,106개에 비해 점점 줄고 있다.
◇보험대리점은 보험사와 계약자를 연결해 준다.
보험대리점은 보험사를 대신해 계약자에게 필요한 보험을 설계해 계약을 맺어주고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보험대리점은 보험사로부터 계약체결권·고지의무수령권 등을 위임받아 보험계약을 체결한다.
대리점은 보험계약을 체결에 대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기 때문에 수입은 보험계약의 규모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보험상품별로 수수료 지급율이 달라 수수료 지급율이 높은 상품을 많이 판매할수록 수입은 많아진다.
손해보험 대리점은 자동차·화재·상해보험 등을 취급하고 생명보험 대리점은 생명보험 전종목에 걸친 상품을 판매한다. 또 손해보험 대리점은 상품취급 종류와 경력에 따라 초급, 일반 및 총괄대리점으로 구분되고 대리점사업자에 따라 법인과 개인대리점으로 나뉜다.
◆대리점 개점하는데 두달이 걸린다.
손해보험대리점을 시작하려면 우선, 손해보험사를 찾아가 면접을 거쳐 보험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시험은 정기적으로 매월 1회 서울과 부산·대구·대전·광주 등에서 있고 전주와 제주에서는 비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금융감독원에 대리점 등록을 하고 손해보험사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 신고를 마치면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표참조
통상 보험사 면접에서 최종 대리점 등록까지 약 두달 가량이 걸린다.
◇1년차 평균수입은 100만~150만원, 2년차는 200~250만원.
삼성화재 보험대리점의 경우, 1년 미만 대리점의 평균 수입은 100만~150만원, 많으면 200만원까지 받는다. 2년차는 평균 200~250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대리점을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1년 이상 대리점을 운영하는 곳은 10명중에 6명꼴, 절반 가량이 1년도 못버티고 문을 닫는다.
대리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고객에 대한 투철한 서비스정신으로 고객 개개인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정확히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보험을 찾을 수 있는 보험전문가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보험은 물론 다방면의 지식까지 겸비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하더. 또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평생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고객에 대한 성실성과 신뢰감, 철저한 자기관리가 성공의 비결이다.
제공:삼성화재 류희정 대리 (02)758-4393
◆보험대리점 창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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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면접 ┃ → ┃위탁교육 및 자격시험┃ → ┃ 대리점 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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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계약체결┃ → ┃ 사업자 등록 ┃ → ┃ 영업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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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기자DERRIDA@SED.CO.KR